‘아동 성폭행’ 미국인, 국내서 8년간 영어강사 활동_헌혈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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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아동 성폭행 혐의로 수배중이던 40대 남성이 우리나라로 도피해 8년간이나 버젓이 원어민 강사로 활동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원어민 강사 채용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영어 학원에서 일하던 40대 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힙니다.

원어민 강사입니다.

이 미국인은 지난 2004년 국내에 입국해 국내 학원은 물론 대학교와 초등학교에서까지 8년여 동안 영어 강의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미국에서 지난 2003년 미성년자를 네차례나 성폭행해 1급 수배를 받던 인물입니다.

<녹취> 아동성폭행 수배 미국인 : "(수배중이라는 사실을) 아무도 내게 알려주지 않았어요.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지난 2007년부터, 원어민 강사는 비자 갱신시 FBI가 발급한 '범죄경력 조회서'를 제출하도록 규정이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조회서엔 판결이 확정된 범죄만 기록되고 수사중이거나 수배중인 사실은 기록되지 않습니다.

<녹취> 교육기관 관계자 : "저희가 출입국 관리 사무소를 전적으로 믿고 그쪽에서 제출하는 자료로 저희가 신원증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 미국인은 경찰의 추적을 피해 수배가 내리기 전 미국을 떠나 도피에 나서면서 태국을 통해 국내로 입국해 미국 경찰의 추적을 어렵게 했습니다.

하지만 여권 갱신과정에서 주한 미국대사관이 수배 사실을 확인해 뒤늦게 우리 경찰에 검거요청을 하면서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44살 미국인을 어제 오후 추방했습니다.

<인터뷰> 신상욱(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국내 원어민 강사들의 범죄경력 증명서 또는 수배 사항을 확인한 후 이와같은 사실이 확인되면 강제추방하는 형식으로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한국에 체류중인 원어민 강사는 모두 2만여 명....

검증체계의 보완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